
안녕하세요, 히도리입니다 😊
요즘 커뮤니티에 “중국 정부도 자국 전기차를 못 믿는다”는 글이 화웨이·체리·BYD 사진과 함께 많이 돌고 있어요. 실제로 중국 정부가 신차 검증을 강화하는 규정 초안을 내놓았고, 사진 속 사건들도 실제로 있었던 일이에요. 다만 과장된 부분도 있어서, 확인된 사실과 해석을 나눠서 정리해 볼게요.

중국 신차 검증 규정 초안, 핵심만
중국 공업정보화부가 공안부·생태환경부·시장감독관리총국과 함께 10월 10일 『자동차 제품 혁신 설계 및 연구개발 시험·검증 관리 강화에 관한 통지』 초안(의견수렴안)을 공개했어요.
| 항목 | 초안 내용 |
|---|---|
| 신뢰성·내구성 주행 | 최소 3만 km (비포장·도심·고속도로·산악로 포함) |
| 환경 적응성 시험 | 최소 1년, 겨울 2번·여름 1번, 여러 대의 시험차 |
| 도어 손잡이 | 완전 매립형 금지, 기계식 백업·수동 조작 공간 필요 |
| 비상 조작장치 | 비상 탈출·긴급 제동·전원 차단은 물리 버튼과 명확한 표시 |
| 소프트웨어(OTA) | 개발 전 과정에서 충분한 시험, 사내 승인 기록 제출 |
| 승인 거부 | 검증 미비·허위 데이터 제출 시 출시 승인 불가 |
지금 순수 전기차의 형식승인 신뢰성 주행거리는 1만 5,000km인데, 이를 내연기관차와 같은 3만 km로 올리는 방향이에요. 시행 시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어요. 머니투데이는 2027년 1월 1일부터 새로 승인을 신청하는 차에 검증 데이터 제출이 요구된다고 보도했지만, 아직 의견수렴 단계라 최종안에서 바뀔 수 있어요. 모든 신차를 처음부터 1년간 개발해야 한다는 뜻인지, 플랫폼별로 어떻게 적용할지도 정식 문서가 나와야 알 수 있어요.
중국 정부 “일부 기업 검증 불충분” 공개 인정
10월 20일 국무원 신문판공실 기자회견에서 공업정보화부는 중국 자동차 산업의 기술 혁신을 평가하면서도 “일부 기업이 유행을 따라 신제품을 내놓고, 테스트 검증이 충분하지 않은 문제”가 있다고 인정했어요. 그러면서 위 초안을 통해 검증이 부족한 차의 시장 진입을 막겠다고 밝혔어요.
배경으로는 빨라진 개발 속도가 꼽혀요. 머니투데이가 인용한 이차이·맥킨지 자료에 따르면 중국 신차 개발 기간은 약 24개월로, 내연기관 시절(약 60개월)의 절반 아래로 줄었고, 일부 업체는 시험의 80%를 시뮬레이션으로 한다는 분석도 있어요. 중국자동차유통협회 리옌웨이 전문가위원은 “업체들이 절차를 간소화하고 비용을 줄이기 위해 규제의 허점을 이용해 왔다”고 말했어요.

커뮤니티에 도는 사건 3개, 사실은?
| 사건 | 확인된 내용 | 제조사·당국 대응 |
|---|---|---|
| 화웨이 마에스트로(尊界) V800 브레이크 | 10월 8일 중국 매체 둥처디 실측. 100→0km/h 연속 급제동 중 3대 모두 브레이크 페달 지지대 파손. 한 대는 주행 3km, 두 번째 제동에서 파손, 제동거리 38m→140m 이상 | “비표준 극한 조건”이라면서도 부품 개선·무상 업그레이드 제공(리콜은 아님) |
| 체리 오모다5 후륜 차축 | 10월 6일 말레이시아에서 후륜 서스펜션 어셈블리가 통째로 빠진 사진 확산 | 말레이시아 도로교통국(JPJ)이 형식승인 정지·판매 중지, 체리는 부분변경 전 일부 트림(토션빔 모델) 리콜 |
| BYD 탕 모터 이탈 | 7월 중국 선양 침수 도로에서 후륜 구동모터 어셈블리가 빠져 고전압 배선에 매달린 채 끌려감 | BYD는 “하부가 심하게 부딪혀 빠진 것, 품질 문제 아님”이라고 해명. 검사 자료는 미공개 |
세 사건 모두 실제로 있었던 일이에요. 다만 발생 시기와 상황이 다 달라요. 화웨이는 매체 극한 테스트, 오모다5는 해외 실도로 사고, BYD는 석 달 전 사건이고 원인을 두고 해명이 엇갈려 있어요. 초안이 이 사건들 때문에 나왔다고 중국 정부가 직접 밝힌 건 아니에요. 화웨이 V800 사건은 이전 글에서 더 자세히 다뤘어요.
“중국 정부도 못 믿는다”는 맞는 말일까
- 맞는 부분: 중국 정부가 검증 부족 문제를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최소 기준을 만들기로 한 건 사실이에요.
- 과장된 부분: 정부가 지적한 건 “일부 기업”이에요. 중국 업체 전체가 내구성 시험을 건너뛴다거나, 정부가 자국 전기차 전체를 불신한다는 근거는 나오지 않았어요.
- 확인이 어려운 부분: “다른 나라는 수년간 십수만 km를 달린다”는 비교는 제조사마다 달라서 일반화하기 어려워요. 중국 매체들도 3만 km는 최저 기준일 뿐 장기 무고장을 보장하진 않는다고 봐요.
히도리의 생각
9월에 수입 전기차가 국산 전기차 판매를 처음 앞질렀고, BYD도 한 달에 2천 대 넘게 팔리는 상황이라 중국차 품질 이야기는 이제 우리에게도 남의 일이 아니에요. 그래서 오히려 이번 규제는 반갑기도 해요. 최소 기준이 생기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믿고 고를 수 있는 바닥이 올라가니까요.
다만 이 기준이 중국 내수용 형식승인에만 적용되는지, 한국으로 수출되는 모델에도 영향을 주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어요. 그리고 반대로 생각하면, 매립형 도어 손잡이나 물리 버튼 같은 안전 요구는 중국차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모든 제조사가 고민해야 할 부분이기도 해요. 최종안이 나오면 다시 정리해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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