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전기차, 9월 국산 전기차 판매 첫 추월 — 테슬라·BYD 판매량과 e-트론 차주의 생각

안녕하세요, 히도리입니다 😊 9월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처음 있는 일이 생겼어요. 수입 전기차 판매가 국산 전기차를 앞질렀습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가 올해부터 국산·수입 전기차 통계를 나눠 집계했는데, 월간 기준으로 수입차가 앞선 건 이번이 처음이에요. 5년째 수입 전기차(아우디 e-트론)를 타는 입장에서 그냥 넘기기 어려운 소식이라 정리해 봤습니다.

테슬라 신형 모델 Y(주니퍼) 스텔스 그레이
테슬라 모델 Y(신형) · 사진: Wikimedia Commons

9월 전기차 판매: 수입 57.2% vs 국산 42.8%

구분9월 판매비중
수입 전기차18,181대57.2%
국산 전기차13,587대42.8%
합계31,768대–

차이는 4,594대예요. 9월 전기차 판매는 1년 전보다 10.4% 늘었는데, 같은 달 전체 내수 판매는 약 13만 5천 대로 14.3% 줄었습니다. 전체 시장은 줄었는데 전기차는 늘었고, 그 증가분을 수입차가 가져간 모양이에요.

다만 1~9월 누적으로는 아직 국산이 앞서요. 국산 167,312대, 수입 132,582대로 34,730대 차이입니다. 한 달 역전이지 연간 역전은 아니라는 점은 꼭 짚고 넘어갈게요.

테슬라·BYD가 수입 전기차의 82%

브랜드·모델9월 판매비고
테슬라 전체12,372대전년 대비 +36.4%, 국내 브랜드 순위 3위
└ 모델 Y11,421대9월 승용차 모델 판매 1위
└ 모델 3821대–
BYD 전체2,614대전년 대비 +156.3%, 브랜드 순위 6위
└ 돌핀1,153대–
└ 씨라이언 7745대–
└ 아토 3227대–

테슬라와 BYD 두 브랜드가 9월에 약 1만 5천 대를 팔아 수입 전기차의 82% 정도를 차지했어요. 모델 Y 한 차종이 국산 전기차 전체의 84% 수준을 혼자 판 셈이니, 사실상 ‘모델 Y vs 국산 전기차’ 구도라고 봐도 될 정도예요.

BYD 씨라이언 7 전면
BYD 씨라이언 7 · 사진: Wikimedia Commons

국산 전기차: 기아는 늘고 현대차는 줄고

  • 기아: 전기차 7,941대 (+12.6%). EV5 2,160대, PV5 1,888대, EV3 1,627대
  • 현대차: 전기차 판매 약 27.7% 감소. 아이오닉 5는 1,262대(-44.4%), 아이오닉 6 -17%, 아이오닉 9 -40.3%

BYD, 3개월 연속 KGM·르노코리아·한국GM보다 많이 팔아

더 놀라운 건 전기차만 파는 BYD가 국내 중견 완성차 3사의 내수 판매를 석 달 연속 앞섰다는 점이에요.

내수 판매BYDKGM르노코리아한국GM
7월2,846대2,610대1,704대766대
8월3,002대2,300대2,024대731대
9월2,614대2,100대2,289대727대
3분기 합계8,462대7,010대6,017대2,224대

물론 한국GM은 9월 수출이 4만 대가 넘었고, KGM·르노코리아도 수출 비중이 크기 때문에 회사 규모를 내수만으로 비교할 수는 없어요. 그래도 국내 소비자 선택만 놓고 보면 상징적인 숫자인 건 분명합니다.

왜 이렇게 됐을까? 보조금 소진과 자체 할인

보도(뉴시스 분석)에서는 전기차 보조금이 바닥난 시기에 테슬라·BYD 같은 수입 브랜드가 자체 할인으로 공백을 메운 점을 원인으로 꼽았어요. 출고 가능 물량과 신차 출시 시점도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고요. 보조금 잔여 확인법은 2026 전기차 보조금 연말 막차 정리에 따로 정리해 뒀어요.

정책 쪽에서도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요. 정부가 8월 세제 개편안에서 국내생산 세액공제 대상 6개 전략 분야를 정했는데, 배터리와 소재는 넣고 전기차 완성차 조립은 뺐습니다. 또 내년부터 전기차 개별소비세 감면을 단계적으로 줄일 계획이라, 국산 완성차 업계에서는 지원이 비어 있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요.

수입 전기차 5년 차 차주, 히도리의 생각

저는 2021년식 아우디 e-트론 스포트백 50을 5년째 타고 있는데요(e-트론 5년 차 정리). 제가 살 때만 해도 수입 전기차는 ‘비싸고 특이한 차’였어요. 이제는 수입 전기차가 국산보다 더 많이 팔리는 달이 생겼다는 게 격세지감이에요.

다만 5년 타본 입장에서 수입 전기차를 고민하는 분께 꼭 드리고 싶은 말은, 차 값보다 정비망·부품 수급·보험료까지 같이 보셔야 한다는 거예요. 수입차는 서비스센터가 멀거나 부품이 늦으면 생각보다 오래 차를 못 탈 수 있거든요. 울산에 연고를 둔 사람으로서는 울산 전기차 전용공장(울산 전기차 전용공장 현황)에서 나올 국산 전기차들이 가격과 상품성으로 다시 따라잡아 주길 바라는 마음도 있고요.

여러분은 다음 전기차로 수입차와 국산차 중 어느 쪽을 생각하고 계신가요? 댓글로 이야기 나눠요!

※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산업통상자원부 9월 자동차산업 동향을 인용한 천지일보·유카포스트·파이낸셜뉴스 보도(2026년 10월 20일), BYD·중견 3사 비교는 서울경제 보도, 한국GM 수출은 9월 판매 실적 보도 기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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