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조 부분파업 돌입, 4000억 원 손실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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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노조가 결국 부분파업에 들어갔습니다.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주야 2시간씩, 총 16시간의 부분파업이 진행되며, 업계에서는 이번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 손실액이 4000억 원을 넘길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파업 일정
- 9월 3일(화) : 주·야간 각 2시간 파업
- 9월 4일(수) : 주·야간 각 2시간 파업
- 9월 5일(목) : 주·야간 각 4시간 파업
👉 총 16시간 파업 예정
현대차의 2024년 기준 울산공장 등 국내 공장 생산액은 약 79조 원, 매출액 대비 45% 이상을 차지할 만큼 비중이 큰데요. 이번 부분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이 국내외 시장에 미칠 파장은 작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손실 규모 추산
2016년 장기 파업 당시를 보면, 166시간 파업으로 약 2조 5000억 원 손실이 발생했는데, 이를 단순 계산하면 시간당 150억 원의 손실이 발생한 셈입니다.
이번 16시간 파업으로만 계산해도 약 2400억 원 손실이 예상되지만,
- 최근 차량 평균 판매가격이 50% 상승
- 생산 물량 대비 판매 비중 증가
이런 요인 때문에 실제 피해액은 4000억 원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현대차의 입장
현대차는 사보를 통해 이번 파업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노사 관계 리스크가 현실화돼 국내 공장의 경쟁력이 떨어진다면, 국내 공장의 미래 생존을 담보할 수 있겠는가.”
또한 이번 회사 측 임금 제시안은 임금 및 성과금이 작년 대비 총 4434만 원 증가하는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현대모비스·기아도 합류 조짐
현대모비스 역시 현대차 노조와 같은 금속노조 산하에 속해 있어, 울산권을 중심으로 부분파업에 동참했습니다.
- 3일 : 울산권 4시간 파업
- 4일~ : 국내부품사업소, 물류센터, 본사, 연구소까지 합류 예정
기아 역시 이날 6차 실무교섭에 돌입했으나, 정년 연장·임금피크제 폐지 등 핵심 쟁점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만약 기아까지 파업에 합류한다면 피해액은 조 단위로 불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총평
현대차와 노조의 대립은 단순한 임금 문제가 아니라 국내 자동차 산업 경쟁력과도 직결된 사안입니다.
울산공장을 비롯한 현대차 국내 생산기지가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노사 간 합리적인 합의점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