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6 GT라인 AWD 주행 중 ‘비정상 가속’ 주장…운전자 “모터 이상 의심, 급발진 여부 조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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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EV6 GT라인 4WD 차량에서 주행 중 원인 불명의 급가속 현상이 발생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전기차 안전성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차주 A씨에 따르면 사고 차량은 2024년 4월 출고된 EV6 GT라인 AWD 모델로, 주행거리 약 3만8,100km 상태였다. A씨는 지난 1월 10일 새벽, 산길을 오르던 중 차량이 갑자기 의도와 무관하게 가속하기 시작했으며, 풀 브레이킹과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를 동시에 사용해 간신히 차량을 정차시켰다고 밝혔다.
A씨는 “브레이크를 밟자 감속은 됐지만, 시동을 끄려 해도 가속이 멈추지 않았다”며 “모터에 부하가 걸리며 겨우 멈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후에도 모터 회전이 지속돼 차량 보닛을 열고 퓨즈박스 전원을 차단한 뒤에야 완전히 정지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해당 장면은 블랙박스와 휴대전화 영상으로 촬영돼 온라인 전기차 커뮤니티에 공유됐다.
영상에서는 강한 모터 굉음이 확인되며, 일부 전기차 오너들은 “내연기관 차량의 오버런(overrun) 현상과 유사하다”, “모터 또는 모터 제어장치(MCU·인버터) 이상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특히 브레이크가 정상적으로 작동해 차량이 멈췄다는 점에서 운전자 페달 오인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는 분석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전기차의 경우 일반적으로 ‘급발진’이라는 표현보다는 구동계 또는 제어계통 결함에 따른 비정상 가속으로 분류된다고 설명한다. 전기차는 엑셀과 브레이크 신호가 동시에 입력될 경우 브레이크가 우선 작동하도록 설계돼 있어, 이번 사례처럼 제동이 가능했다는 점은 제동 시스템은 정상, 구동계 이상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 근거로 해석된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모터 제어장치 오류로 토크가 비정상 출력됐을 수 있다”, “전장 결함이라면 제조사 차원의 정밀 조사가 필요하다”는 반응과 함께, “대처가 매우 침착했고 교과서적이었다”는 평가도 이어졌다.
A씨는 “블랙박스 외 전장 튜닝은 전혀 없는 순정 차량”이라며, “차량은 현재 수리하지 않고 원형을 유지한 상태로 조사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향후 제조사 공식 접수와 함께 국토교통부 및 교통안전공단 조사 의뢰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례는 전기차에서 발생 가능한 비정상 가속 상황과 운전자 대응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환기시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동일 또는 유사 사례가 누적될 경우 리콜 또는 무상수리로 이어질 수 있다”며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서는 차량 데이터와 부품 분석이 필수”라고 말했다.
한편 기아 측은 이번 사안에 대해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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