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로 잘 알려지지 않은 무쏘의 정체와 벤츠와의 뜻밖의 연결고리
안녕하세요, 자동차 이야기를 좋아하는 여러분! 오늘은 우리에게 익숙한 브랜드인 쌍용의 무쏘에 얽힌 흥미로운 이야기를 나누려고 합니다. 현재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kg모빌리티 토레스의 먼 조상이자, 90년대 쌍용차의 황금기를 알렸던 명차, 무쏘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해요.
무쏘는 단순히 국내 시장에서만 인정받은 차량이 아니었습니다. 이 차는 해외에서도 벤츠 마크를 달고 판매되었다는 놀라운 사실, 혹시 알고 계셨나요? 무쏘가 메르세데스-벤츠 복서라는 이름으로 판매된 것은 벤츠의 도심형 SUV 시장 진출의 발판이 되었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이 차량의 특별한 점은 그 수량 자체가 많지 않았으며, 동남아 시장 등 한정된 지역에서만 판매되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인지 많은 분들이 이 사실을 잘 모르고 계실 거예요.
그렇다면 이 복서의 계보는 어디로 이어질까요? 그 답은 바로 메르세데스-벤츠 GLC 클래스입니다. 놀랍게도 쌍용 토레스와 벤츠 GLC는 같은 조상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쌍용은 벤츠의 엔진을 들여와 무쏘뿐만 아니라 이스타나, 체어맨 등에 장착하여 판매를 했었죠. 특히 이스타나는 벤츠에 OEM으로 수출도 이뤄졌던 모델입니다. 이스타나의 경우, 기아가 포드 Festiva를 조립해서 미국에 수출했던 것과 유사하게 쌍용이 만들어 벤츠 마크를 달아 수출했던 차량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스타나는 국내 판매만 가능했고, 심지어 중국 시장에도 벤츠로 수출되었습니다. 국내 판매 가격이 너무 고가였기 때문에, 일부 중고차 업자들은 국내 신차를 사서 중국으로 중고차로 수출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A/S 부품의 경우, 벤츠 정품 유통 가격이 너무 비쌌기 때문에 쌍용 부품을 수출하거나 중국 쪽에서 부품 수입 의뢰가 많았다고 합니다.
무쏘 초기 모델은 한국에서도 쌍용이 아닌 벤츠 마크를 달았다는 사실, 상당히 흥미롭지 않나요? 93모델부터 90년대 후반 모델까지 벤츠 마크가 찍힌 부품이 사용되었다고 해요.
기술적인 측면에서 무쏘는 기계식 브란자 엔진을 사용했으며, 이는 커먼레일 엔진에 비해 출력에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04년 렉스턴에 170마력의 엔진을 탑재하면서 다시 고급 SUV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무쏘의 진공 4륜 시스템은 당시로서는 진짜 획기적이었죠. 기어봉 옆에 있는 4륜 변환 스위치가 아닌, 조그만 스위치만 돌리면 4H, 4L, 2H로 변환이 가능했던 시스템은 당시에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이처럼 무쏘는 단순한 국내 브랜드의 차량이 아닌,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큰 그림에 한 획을 그은 차량이었습니다. 이러한 브랜드와 모델의 이야기는 자동차 역사의 재미있는 부분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자동차 역사에 숨겨진 이야기들을 통해 우리가 알고 있던 것들이 새로운 시각으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무쏘의 이야기가 여러분에게도 새로운 관점을 제공했기를 바랍니다. 다음에 또 다른 흥미로운 자동차 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
작성자: (카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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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 (케케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