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3 어스 롱레인지 1년차 운행 후기
안녕하세요!
EV3를 벌써 1년 가까이 타면서 느낀 점들을 솔직하게 정리해봤습니다.

저는 사업자 장기렌트로 차량을 출고했고, 미리 옵션이 들어간 즉출차량을 선택했습니다.
- 모델: 2024 EV3 어스 롱레인지
- 차량가: 5,013만원
- 추가 옵션:
- 모니터링 패키지 (어라운드뷰, 후측방 모니터, 후측방 충돌방지, 원격 스마트 주차보조 포함) – 104만원
- 드라이브 와이즈 (HDA2, 후측방 충돌보조 등) – 109만원
- HUD – 59만원
- 외장/내장 색상: 셰일그레이 / 네이비
장기렌트라 환경부 보조금을 받았고, 60개월 계약, 보증금 2,000만원, 월 56만원(보험·차량세 포함)으로 이용 중입니다.
1년간 주행거리
1년 동안 약 28,000km를 주행했습니다.
제가 장거리 연애 중이라 매주 여자친구 집을 오가다 보니 매달 1,800~1,900km는 기본적으로 쌓였고, 여행이나 업무 때문에 어떤 달은 2,800km까지 주행했네요.
충전 비용 및 유지비
- 총 충전량: 5,129.8kWh
- 총 충전비용: 1,420,901원
- 주행 비율: 도심 20%, 고속 80%
- 전비: 1km당 약 0.18kWh, 1km당 50원 정도
같은 거리 아반떼 N라인 1.6T를 타면 복합 연비 기준으로 1km당 약 125원 정도니까, 전기차로 타면 확실히 유지비가 절약됩니다.
게다가 엔진오일 교환 비용까지 생각하면 훨씬 경제적이에요.
1년간 느낀 장점
- 배터리 용량 충분
- 81kWh 배터리라 주행 가능 거리가 넉넉합니다.
- 여름·가을 기준으로 풀충 시 약 600km, 겨울에는 약 400km 정도 가능.
- 충분한 주행 성능
- 모터 출력 204마력, 토크 29Nm
- 도심이나 고속도로에서 가속·추월에도 무리 없음
- 1열 승차감 만족
- 소형 SUV지만 1열 승차감은 꽤 준수합니다.
- 장거리 운행 시에도 큰 불편 없음
- 기본 옵션 구성 충실
- 스마트 크루즈, 안전 보조 기능 등 기본적으로 탑재
- 25년형부터 통풍시트가 컴포트 옵션에 묶인 건 아쉽지만, 기본 안전/편의 장치는 충분함
1년간 느낀 단점
- 앞쪽 충전구 위치
- 조수석 앞바퀴 근처에 있어 고속도로 급속충전 시 전면 주차 필수
- 집 충전기 위치에 따라 주차가 다소 까다로움
- 공조기 화면 위치 불편
- 핸들에 가려서 바로 보기 힘듦
- 온도·풍향·풍량 조절 버튼은 있지만 시야 확보가 어렵습니다
- 2열 승차감 아쉬움
- 방지턱 등 충격에서 트렁크 물건과 2열 탑승자 모두 소리가 날 수 있음
- 3~4인 가족이나 아기 있는 가정에는 추천하기 어려움
- 센터콘솔(도마) 문제
- 어스 등급은 고정 옵션으로 제공되어 불편
- 하위 트림 부품이 더 실용적이라 교체 필요 시 DIY 가능
- 저는 공임 포함 약 30만원 들여 교체했습니다
EV3는 사회초년생이나 1~2인 가구에게 잘 맞는 차량입니다.
- 유지비 절약
- 장거리 운행에도 충분한 배터리와 성능
- 안전/편의 장치 충실
단, 2열 승차감과 일부 옵션 설계는 개선이 필요해요.
보조금 혜택이 큰 지역이라면 더 매력적인 선택입니다.
주변에서 EV3 구매 고민 중인 분이 있다면, 저는 추천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