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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티 G쿠페 냉각수 에어빼기 DIY – 프레스톤 부동액 + 패트병 어댑터 실사용 후기

인피니티 G쿠페 냉각수 에어빼기 DIY – 프레스톤 부동액 + 패트병 어댑터 실사용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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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히도리입니다 😊
3월 초에 썸머스탯 교체프레스톤 냉각수(부동액) 교체를 DIY로 했었죠. 교체까진 괜찮았는데… 문제는 에어빼기(에어 블리딩). 헝그리 튜너답게 전용 장비가 없다 보니 “캡만 열어두면 되겠지~” 했다가 G쿠페 특유의 ‘오바이트’로 엔진룸이 부동액 범벅… (상세 DIY기는 윗 링크 참고)

그래서 냉각수 에어빼기 보조 장비를 하나 들였습니다. 거창하게 ‘장비’라 했지만 사실상 라디에이터 캡 목에 끼우는 ‘패트병 고정 어댑터’예요. 이게 의외로 실전에서 아주 유용했습니다.

왜 패트병 어댑터가 필요하냐면?

캡만 열어두면 열에 따라 부동액이 빨아들었다가 다시 ‘토’하는 과정이 반복되는데, G쿠페는 이게 꽤 거칠게 일어나더라고요. 그때 패트병을 어댑터에 꽂아두면 넘침을 받아내면서 공기(에어) 배출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오염/넘침 방지 + 에어 배출 시각화 두 마리 토끼!

주의: 어댑터에는 **고무 파킹(패킹)**을 먼저 끼우고 패트병을 체결해야 합니다. 저는 처음에 깜빡하고 작업했다가 패트병과 어댑터 틈으로 줄줄 샜어요… 같은 실수 금지!

준비물 체크리스트

  • 프레스톤 부동액 (프리믹스 50/50인지, 원액 타입인지 라벨 확인)
  • 증류수(원액 타입이면 50:50 희석)
  • 패트병 고정 어댑터 + 고무 파킹
  • 1.5L 투명 패트병(상태 좋은 걸로)
  • 장갑, 깔개, 융/키친타월, 깔때기
  • 드라이버/플라이어(호스 클램프 점검용)

에어빼기 절차

  1. 완전 냉간에서 시작
    아침 첫 시동 전처럼 충분히 식힌 뒤 캡을 엽니다. (화상 위험 주의)
  2. 어댑터 + 패트병 체결
    고무 파킹 → 어댑터 → 패트병 순서로 단단히. 패트병에 부동액을 절반 정도 채워두면 시각화가 쉬워요.
  3. 히터 MAX 온도 / 송풍 LOW
    히터코어 내부도 순환시켜 공기를 빼기 위함입니다.
  4. 시동 ON → 아이들링
    온도 게이지가 중간부근으로 천천히 올라가며 썸머스탯 개방 시점이 옵니다. 이때 패트병에서 공기방울이 퐁퐁, 액면이 들락날락하는 게 보입니다.
  5. 보충 & 관찰
    액면이 내려가면 부동액 조금씩 추가. 과하게 붓지 말고 조금-반응-조금 리듬으로. 호스를 손으로 살짝 주물러(버핑) 공기를 유도하면 더 빨리 빠지기도 해요.
  6. 팬 사이클 확인
    라디에이터 팬이 켜졌다 꺼졌다 안정적으로 반복되면 온도 컨트롤이 되는 상태. 과열 조짐(게이지 상승/엔진 떨림/히터 찬바람 지속)은 즉시 중단하고 원인 점검.
  7. 버블 종료 = 마무리
    공깃방울이 사라지고 패트병 내 부동액 높이가 일정해지면 거의 끝. 어댑터의 **손잡이(밸브)**로 닫아주고 원래 캡 복귀.
  8. 식힌 뒤 최종 레벨 보정
    엔진 완전 냉각 후 리저버(보조탱크) Min~Max 사이로 보정. 다음날 한 번 더 점검하면 더 확실합니다.

⏱ 제 기준 약 30분 정도 아이들링하며 반복. 이때 부동액이 “쭉 들어갔다가 나왔다가” 리듬이 안정되면 성공 신호예요.

체크포인트 & 실수 방지

  • 고무 파킹 필수: 이거 하나로 미세 누수 방지 + 진동 안정 효과 큽니다.
  • 히터가 계속 미지근/찬바람이면 히터코어에 에어 잠김 의심. 아이들링-RPM 2,000 근처로 살짝 올려 순환을 도와보세요.
  • 호스가 비정상적으로 빵빵하게 부풀면 내부 에어/압력 문제. 즉시 중단하고 공기 추가 배출.
  • 누유/누수: 썸머스탯 하우징, 호스 연결부, 워터펌프 주변에 흔적 없는지 확인.
  • 혼합비: 프리믹스면 그대로, 원액이면 부동액:증류수=1:1이 무난(한겨울/혹한기 지역은 스펙에 맞춰 조정).
  • 폐부동액 처리: 절대 하수구 투척 금지. 독성 물질이라 지자체 가이드에 따라 처리하세요.

사용 소감 – 작지만 확실한 도움, 가성비 최고

  • 장점
    • 라디에이터 캡 방식 대비 넘침 방지가 탁월
    • 에어가 빠지는 모습이 눈에 보여서 진행/완료 판단 쉬움
    • 밸브 손잡이로 열고 닫기 간편, 보충 타이밍도 여유로움
    • 가격 부담 거의 없음 → DIY 필수템으로 추천
  • 아쉬움
    • 체결이 헐거우면 미세 누액. 파킹 상태, 체결각, 병 상태 꼼꼼히
    • 차량별 캡 규격이 달라 호환 확인 필요

결론 – 포타(?) 같은 서브카엔 OK, 메인카는 샵 추천

이번 경험으로 배운 점 한 가지.
진공 충전기(석션기) 보유한 샵에서의 냉각계 순환/충전이 제일 깔끔하고 빠릅니다.
그래도 서브카나 작업 연습용으론 이 패트병 어댑터 하나면 충분히 할 만해요. 저도 포타 같은 똥차(?)는 종종 DIY로 돌리고, 메인카들은 샵에 맡기기로 마음 정리했습니다 😂

안전만 챙기면 DIY 재미도 있고, 내 차 상태를 몸으로 익히는 데 이만한 수업도 없다 생각해요. 다음엔 공구 리뷰까지 더해 업그레이드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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