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미국 시장의 모든 차종에 안전 기능 강화
현대자동차가 미국 시장에서 판매하는 모든 차종의 안전 기능을 대폭 강화한다고 4일 발표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미국 정부의 급가속방지장치 장착 의무화 움직임에 따른 것으로, 현대자동차 미국판매법인(HMA)은 오는 5월부터 생산되는 모든 차종에 ‘급가속방지장치(Brake Throttle Override)’를 기본 적용합니다.
이 장치는 운전자가 가속 페달을 밟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차량이 급발진하는 상황이 발생했을 때, 차량의 전자제어장치(ECU)가 개입하여 자동으로 차량을 감속시키는 기술입니다. 이는 차량의 안전성을 크게 향상시키며, 운전자와 도로 위 보행자의 안전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미국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최근 제조사들에게 2년의 유예 기간을 거쳐 모든 생산 차량에 이 기술을 장착하도록 지시했습니다. 이는 2009년 발생한 도요타 자동차의 대규모 리콜 사태 이후 급가속방지장치의 필요성이 대두되었기 때문입니다.
현대차는 이번 조치를 통해 미국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할 예정이며, 향후 미국 내에서 판매되는 차량에는 반드시 급가속방지장치가 장착될 예정입니다. 현재 미국에서는 승용차 및 4.5톤 이하의 소형 트럭에 대해 이 장치의 의무 장착이 법적으로 진행 중입니다.
안전 기술의 국내 적용과 관련하여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앞으로 모든 신차에는 급가속 방지장치 의무화가 진행될 것”이라며 “미래형 안전장치를 얼마나 잘 개발하고 구현하는지가 각 자동차 제조사의 차별화 요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현대차는 이번 조치를 통해 미국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의 안전성 리더십을 강화하고, 더욱 신뢰받는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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